![]() |
| 2026년 3월 22일 05:00 리즈U vs 브렌트퍼 프리뷰 |
PREMIER LEAGUE 2025-26 · MATCHWEEK 31 · PREVIEW
잔류의 열쇠 vs 유럽행의 꿈
파르케의 3-5-2가 이고르 치아구의 19골 화력을 잠재울 수 있는가?
2026년 3월 22일 (토) 05:00 KST · 엘런드 로드, 리즈
리즈 유나이티드
15위 · 32pts · W7 D11 L12
VS
Matchweek 31
브렌트퍼드
7위 · 45pts · W13 D6 L11
리즈 최근 6경기
브렌트퍼드 최근 6경기
경기 개요: 생존과 도약이 충돌하는 엘런드 로드의 밤
프리미어리그 25-26시즌 31라운드, 엘런드 로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15위, 32점)와 브렌트퍼드(7위, 45점)가 맞붙는다. 이 경기는 단순한 중위권 매치가 아니다. 리즈에게는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실상의 '잔류 6포인터'이며, 브렌트퍼드에게는 6위 첼시(48점)와의 3점 차를 좁혀 구단 역사상 최고의 톱플라이트 피니시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을 확정짓기 위한 결전이다.
리즈는 최근 5경기 무승(D3 L2)의 늪에 빠져 있으며, 특히 3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심각한 공격 가뭄을 겪고 있다. 이는 2021-22시즌 이후 가장 긴 득점 공백이다. 반면, 브렌트퍼드 역시 최근 3경기 무승(D2 L1)으로 모멘텀이 흔들리는 중이다. 특히 월요일 울브스전에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로 비긴 것은 키스 앤드류스 감독 체제의 고질적 약점인 '리드 유지 실패'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실제로 브렌트퍼드는 최근 3시즌 동안 리드를 잡고도 흘린 승점이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팀(69점)이다.
양 팀의 상반된 시즌 궤적과 전술적 변화를 3단계로 분석하고, xG·PPDA 데이터를 통해 이 경기의 승부처를 짚어본다.
전술 분석 1단계: 파르케의 포메이션 전환 — 4-3-3에서 3-5-2로
다니엘 파르케 감독의 이번 시즌은 하나의 전환점에 의해 양분된다. 시즌 초반 리즈는 승격 시즌에 사용하던 4-3-3 포메이션을 프리미어리그에 그대로 이식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다. 11월 말까지 3승 3무 5패, 강등권에 위치했다. xG 측면에서도 경기당 생성 xG 1.28 대비 허용 xGA 1.42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환의 계기는 11월 29일 맨체스터 시티전 2-3 패배였다. 이 경기에서 파르케는 후반에 3-5-2로 전환했고, 곧바로 경기 흐름이 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리즈는 3-5-2(수비 시 5-3-2)를 주 포메이션으로 채택했으며, 12월 이후 기록은 4승 8무 7패로 개선되었다. 특히 경기당 실점이 1.92에서 1.40으로 줄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전환의 핵심은 여름 영입한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CB 야카 비욜이다. 비욜이 3백의 중앙에 서면서 로돈-비욜-스트라위크로 구성된 3백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만한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보글과 구드문드손(혹은 저스틴)은 윙백으로 전환되면서 수비 부담이 줄어들었고, 대신 크로스 공급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12월 이후 리즈의 경기당 크로스 시도 횟수는 20.8회로 리그 5위, 정확한 크로스는 5.8회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전술 분석 2단계: 칼버트-르윈의 부활과 '요크셔의 R9' 효과
3-5-2 전환의 최대 수혜자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이다. 시즌 초반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리그컵 데뷔전에서 30분간 빅 찬스 4개를 날리고 승부차기 실축까지 범한 '역대 최악의 데뷔'의 주인공이 이제는 리즈의 잔류를 이끄는 핵심 스트라이커로 변모했다. 칼버트-르윈은 현재 시즌 리그 8골을 기록 중이며, 특히 6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9년 제이미 바디의 8경기 연속 득점 이후 잉글랜드 국적 스트라이커로는 최장 기록이며, 해리 케인조차 달성하지 못한 수치다.
그의 변환의 비밀은 '접촉 효율'에 있다. 칼버트-르윈의 경기당 평균 터치는 29.1회에 불과하지만,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터치가 5.2회로 전체 터치의 17.78%를 차지한다. 8골 중 5골이 6야드 박스 안에서 나왔으며, 8골 전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록되었다. 파르케가 윙백에게 측면 폭을 맡기고, 칼버트-르윈에게는 오직 '피니셔'로서의 역할만 부여한 전술적 결단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23.53%의 슈팅 전환율은 최소 20슛 이상 기록한 63명 중 6번째로 높다.
다만 리즈가 이번 경기에서 직면하는 심각한 문제는 3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점이다. 칼버트-르윈의 최근 득점 가뭄이 팀 전체의 창의성 결핍과 맞물려 있다. 안톤 슈타흐가 세트피스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동률인 27회의 찬스 크리에이션을 기록하고 있지만, 오픈 플레이에서의 기회 창출이 부족한 상황이다. 리즈는 이번 시즌 세트피스(PK 제외) 골 비중이 35.1%(13/37골)로 리그 1위인데, 이는 역으로 오픈 플레이 공격의 한계를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xG & 핵심 데이터 비교
리즈 유나이티드
1.28
xG / 경기
1.42
xGA / 경기
37골
시즌 총 득점 (30경기)
48골
시즌 총 실점
브렌트퍼드
1.50
경기당 승점
19골
이고르 치아구 시즌 득점
+4
골 득실차
5승/7
최근 원정 7경기
전술 분석 3단계: 앤드류스의 다이렉트 풋볼과 이고르 치아구라는 무기
키스 앤드류스 감독 체제의 브렌트퍼드는 토마스 프랭크 시절의 전술적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독자적인 색깔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주로 4-2-3-1 구조를 사용하지만, 상황에 따라 4-4-2 미드블록으로 전환하며, 빌드업에서 짧은 패스와 다이렉트 롱볼을 유연하게 혼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분석에서도 "앤드류스의 브렌트퍼드는 단순한 '롱볼 팀'이 아니지만, 역습 전환 시 장거리 패스로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이 체제의 핵심 무기는 단연 이고르 치아구다.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는 시즌 19골(xG 17.47)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 골만 더 넣으면 시즌 20골을 돌파해 이반 토니(2022-23), 브라이언 음뵈모(2024-25)에 이어 브렌트퍼드 역사상 세 번째로 시즌 20골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치아구의 xG 대비 실제 득점 초과 수치(+1.53)는 그가 단순히 기회를 많이 잡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 순간의 마무리 능력이 뛰어남을 보여준다.
브렌트퍼드의 공격은 뎅고 우아타라와 케빈 샤데의 양 윙어가 측면에서 만드는 속도와 직선적인 돌파, 그리고 마티아스 옌센이 하프스페이스에서 연결하는 창의적 패스로 구성된다. 특히 우아타라는 1대1 드리블 성공률에서 리그 상위 10%에 드는 선수로, 리즈의 오른쪽 측면(저스틴이 구드문드손 대신 출전하는 쪽)을 집중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브렌트퍼드의 약점도 분명하다. 앞서 언급한 '리드 유지 실패' 문제에 더해, 미드필드 핵심인 비탈리 야넬트(발목 부상), 창의적 미드필더 파비우 카르발류(무릎 부상), 안토니 밀람보(무릎 부상)의 장기 이탈이 중원의 깊이를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 담스고르마저 울브스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조던 헨더슨과 야르몰류크로 구성되는 중원 이인자 체제는 리즈의 중앙 압박에 취약할 수 있다.
키 매치업: 비욜-로돈 vs 이고르 치아구
이 경기의 승부를 가를 핵심 대결은 리즈의 센터백 듀오인 야카 비욜·조 로돈과 브렌트퍼드의 스트라이커 이고르 치아구 사이에서 벌어질 것이다. 치아구는 시즌 19골 중 상당수를 공중 경합과 박스 안 포지셔닝에서 만들어냈다. 그의 피지컬과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비욜의 탁월한 포지셔닝과 로돈의 공중전 강점이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
반대편에서는 리즈의 세트피스 위협이 브렌트퍼드 수비에 큰 시험대가 될 것이다. 안톤 슈타흐의 세트피스 기회 창출(27회, 리그 공동 1위)이 로돈과 스트라위크의 공중 제압력과 만나면, 브렌트퍼드의 박스 안 수비 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 리즈의 세트피스 골 비중(35.1%)을 감안하면,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이 이 경기의 숨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HEAD TO HEAD · 상대 전적
45
총 맞대결
15
리즈 승
17
무승부
13
브렌트퍼드 승
최근 6경기 중 4경기 무승부 · 1차전 결과: 브렌트퍼드 1-1 리즈 (2025.12.14)
리즈 홈 최근 16경기 대전 성적: 7승 8무 1패 — 7경기 연속 무패
선수 스포트라이트: 노아 오카포르의 복귀
이 경기에서 리즈의 숨겨진 카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5경기를 결장했던 노아 오카포르의 복귀다. 스위스 국적의 공격수 오카포르는 출전한 6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으며, 90분당 0.51골이라는 팀 내 최고의 득점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90분당 npxG(비-PK 기대득점)도 0.35로 칼버트-르윈(0.30)을 상회한다. 오카포르가 교체 자원으로 후반에 투입될 경우, 피로해진 브렌트퍼드 수비진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3-5-2 시스템에서 칼버트-르윈과 투톱을 구성하거나, 공격적 전환 시 측면 공간을 활용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MATCH PREDICTION · 승부 예측
리즈
1
–
브렌트퍼드
1
리즈의 3경기 연속 무득점은 이번 경기에서 깨질 가능성이 높다. 세트피스 위협과 홈 이점(엘런드 로드 홈 최근 7경기 무패), 그리고 오카포르의 복귀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그러나 리즈의 오픈 플레이 창의성 부족은 여전한 한계이며, 이고르 치아구의 20호골 도전을 막기엔 버거울 수 있다.
브렌트퍼드의 원정 폼(최근 7경기 5승 1무 1패)은 강력하지만, 담스고르·야넬트·카르발류 부재로 인한 중원의 공백은 리스크 요인이다. 양 팀 모두 모멘텀이 흔들리는 시점이라는 점, 그리고 최근 6번의 맞대결 중 4번이 무승부라는 역사적 패턴을 감안하면 또 한 번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