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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vs 코모 1907 프리뷰 | 무너지는 비앙코네리, 파브레가스의 호수 위 기적은 계속되는가 — 세리에 A 26라운드 전술 분석

세리에 A 26R 유벤투스 vs 코모 전술 프리뷰. 4경기 무승 유베의 위기와 역대 최다승 기록 코모의 상승세. 블라호비치·다비드 부재 속 스팔레티 3-4-2-1 vs 파브레가스 4-2-3-1 전술 대결을 xG·PPDA 데이터와 함께 분석합니다.

골 때리는 분석실 · Serie A 2025/26 · Matchday 26

무너지는 비앙코네리,
호수 위의 기적은 계속되는가

유벤투스 vs 코모 1907 · 전술 프리뷰

  |  2월 21일 (토) 23:00 KST  |  알리안츠 스타디움, 토리노

2026년 2월 21일 유벤투스 vs 코모1907
2026년 2월 21일 유벤투스 vs 코모1907


유벤투스

5위 · 46pts

13W 7D 5L

VS
🔵

코모 1907

6위 · 42pts

11W 9D 5L

시즌 득점

43 : 39

시즌 실점

23 : 19

시즌 xG

43.6 : 34.3

경기당 실점

0.92 : 0.76

최근 6경기 (전체)

L L D D L W

최근 6경기 (전체)

D D D W W L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이 한 경기에 유럽 무대 진출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단 4포인트 차이로 5위와 6위를 다투는 두 팀. 그러나 통계 이면의 서사는 정반대의 화살표를 그리고 있습니다. 4경기 연속 무승의 낙하하는 거인 유벤투스, 그리고 세리에 A 역대 최다승 타이를 달성하며 급부상하는 파브레가스의 코모. 이것은 단순한 순위 싸움이 아닙니다. 낡은 왕좌와 새로운 야망의 충돌입니다.

01  두 팀의 시즌 서사 — 추락과 비상

유벤투스의 시즌은 '두 개의 챕터'로 나뉩니다. 10월 말 투델 감독 경질 후 부임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체제 초기, 비앙코네리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13승 7무 5패, 46포인트로 5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근 6경기 1승 2무 3패라는 끔찍한 성적이 경보를 울리고 있습니다. 특히 라치오전에서 2골 차를 뒤집고도 후반 추가시간에 칼룰루의 동점골로 간신히 2-2 무승부를 건져낸 것이나, 인테르와의 데르비 디탈리아에서의 2-3 패배,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갈라타사라이에 2-5로 대패한 것은 팀이 구조적 위기에 처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5경기 연속 실점이라는 수비 붕괴가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대조적으로 코모 1907의 시즌은 이탈리아 축구사에 기록될 만한 동화입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 체제 2년차, 코모는 42포인트로 6위에 올라 유럽 대항전 진출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4일 토리노를 6-0으로 격파하며 클럽 역사상 세리에 A 최다 득점 승리 기록을 세웠고, 시즌 19실점은 리그 2위 AC밀란(19실점)과 동률로 최상위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4경기 무승(3무 1패)이라는 정체기에 들어선 것은 사실이지만, 원정에서 12경기 중 단 3패에 불과한 저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숫자로 보면, 유벤투스의 시즌 xG 43.57은 코모의 34.3을 크게 앞서지만, 코모의 경기당 실점 0.76은 유벤투스의 0.92를 압도합니다. 공격력과 수비력이라는 두 축에서 대비되는 팀 정체성이, 이 경기의 전술적 프레임을 규정합니다.

02  전술적 기점 — 3단계 분석

TACTICAL BOARD

핵심 전술 포인트

PHASE 1 · 빌드업 — 3백의 넓은 전개 vs 4-4-2 콤팩트 블록

스팔레티의 3-4-2-1에서 센터백 3명이 넓게 벌어지며 빌드업을 시작합니다. 파브레가스의 코모는 비점유 시 4-4-2로 전환하며 중앙을 봉쇄합니다. 유벤투스가 넓은 빌드업으로 코모의 콤팩트 블록을 어떻게 해체하느냐가 첫 번째 전술 포인트입니다.

PHASE 2 · 전환 — 캄비아소의 인버티드 역할과 코모의 역습 설계

캄비아소가 좌측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인버티드 윙백' 움직임은 스팔레티 체제의 핵심 무기입니다. 그러나 이 전진 배치는 수비 전환 시 측면 공간을 남기며, 코모의 바투리나-니코 파스 연결 라인에 역습 공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PHASE 3 · 최종 3분의 1 — 블라호비치 부재의 거대한 공백

블라호비치(내전근)와 조나단 다비드(부상)의 동시 결장은 유벤투스 공격의 기점을 완전히 재설계하도록 강제합니다. 윌디즈와 콘세이사웅이 폴스 나인 역할을 번갈아 수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코모 수비의 대인 마킹 기준점을 흐트러뜨리는 양날의 검이 됩니다.

PHASE 1 빌드업 구조: 3-4-2-1의 숫적 우위 vs 4-4-2의 조직적 압축

스팔레티의 유벤투스는 기본적으로 3-4-3(혹은 3-4-2-1)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빌드업 과정에서 3백(켈리-가티/브레머-칼룰루)이 넓게 벌어지고, 로카텔리가 한 단계 내려와 4명의 빌드업 라인을 형성합니다. 여기에 투람이 로카텔리 옆에서 더블 피봇의 우측 포지션을 맡아 중앙 장악력을 확보합니다. 시즌 초 3-4-3에서 출발했지만, 스팔레티는 점차 쿠프마이너르스를 10번 포지션에 배치하는 3-4-2-1로 진화시켜 왔습니다.

파브레가스의 코모는 이에 대해 4-2-3-1 점유 시스템에서 비점유 시 4-4-2로 전환하는 유연한 프레싱 구조를 운용합니다. 니코 파스가 공격 시 자유로운 10번 역할을 맡지만, 수비 시에는 도우비카스 옆으로 올라가 4-4-2의 두 번째 전방 압박자가 됩니다. 특히 코모의 미드필드 더블 피봇인 페로네-세르지 로베르토(혹은 카케레) 조합은 중앙에서의 패스 루트 차단에 탁월하며, 이것이 코모가 시즌 경기당 0.76 실점이라는 놀라운 수비 수치를 달성할 수 있었던 구조적 기반입니다.

PHASE 2 전환 국면: 캄비아소의 내부 침투와 코모 역습의 치명적 화살표

스팔레티 체제에서 안드레아 캄비아소는 단순한 좌측 윙백이 아닙니다. 그는 볼 소유 시 중앙으로 안쪽 드리프트하는 '인버티드 윙백' 역할을 수행하며, 이는 사실상 미드필드에 추가 인원을 투입하는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시즌 경기당 점진적 캐리 횟수가 이를 증명합니다. 그러나 이 배치는 양날의 검입니다. 캄비아소가 중앙에 머물 때, 좌측 측면은 넓게 열리게 되고, 이 공간이 바로 코모의 역습 설계가 노리는 지점입니다.

코모의 우측에서 이그나체 판 데어 브렘프트(혹은 보이보다)가 빠른 전환 상황에서 이 열린 공간으로 쇄도하고, 그 앞에서 바투리나가 하프 스페이스를 찾아 볼을 연결하면, 니코 파스가 최종 패스 또는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이 완성됩니다. 지난 10월 대결에서 코모가 2-0으로 승리한 것도 정확히 이 전환 패턴이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니코 파스의 79분 결정골은 유벤투스의 공격 전개 후 빈 공간을 역습으로 찌른 교과서적 전환 골이었습니다.

PHASE 3 최종 3분의 1: 스트라이커 없는 유벤투스의 공격 재설계

블라호비치(내전근 부상)와 조나단 다비드(부상 결장)의 동시 이탈은 이번 시즌 유벤투스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공격 위기입니다. 두 선수의 합산 시즌 xG는 경기당 약 0.86에 달하며, 이 수치가 통째로 사라지는 것입니다. 스팔레티의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 케난 윌디즈를 폴스 나인으로 올리고 콘세이사웅과 맥케니가 양 측면에서 지원하는 구조, 혹은 로이스 오펜다를 투입하는 방안. 어느 쪽이든, 코모의 견고한 수비 블록(시즌 실점 19골)을 상대로 임시방편적 공격이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흥미롭게도, 윌디즈의 시즌 스탯(8골 4도움, xG 6.94)은 그가 이미 유벤투스의 실질적 공격 핵심임을 보여줍니다. 경기당 xAG 0.37이라는 창의적 수치는 중앙에서의 마지막 패스 능력까지 갖추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그가 포스트 역할이 아닌 자유로운 '트레쿠아르티스타'로 움직이면서 투람과 콘세이사웅이 늦게 합류하는 패턴이 코모의 마킹 체계에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빌드업 과정에서 로카텔리-투람 더블 피봇이 코모의 프레싱을 안정적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습니다.

03  지난 대결의 교훈 — 코모 2-0 유벤투스

2025년 10월 19일 · 스타디오 시니갈리아 FT: 코모 2 - 0 유벤투스
코모 유효 슈팅: 6
유벤투스 유효 슈팅: — (무득점)
코모 점유율: 45%
유벤투스 점유율: 55%
코모 위험 공격: 32
유벤투스 위험 공격: 53
득점: 켐프 4' · 니코 파스 79'

1차전에서 코모가 보여준 것은 파브레가스 축구의 정수였습니다. 유벤투스가 55% 점유율과 53회 위험 공격을 기록했음에도, 코모는 단 6회의 유효 슈팅으로 2골을 터뜨렸습니다. 4분 만에 세트피스에서 켐프가 선제골을 넣으며 심리적 주도권을 장악했고, 유벤투스가 점유율을 앞세워 공세를 펼치는 동안 코모는 낮은 블록에서 인내심 있게 수비한 뒤, 79분 니코 파스의 역습골로 승부를 확정 지었습니다. 점유율 45%로도 경기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마스터클래스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유벤투스의 홈 기록(7승 5무 0패, 17경기 연속 무패)은 리그 최고 수준이며, 1차전과는 완전히 다른 맥락을 형성합니다. 그러나 최근 홈에서도 라치오전 2-2 등 주도권을 잡고도 결과를 만들지 못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은 유벤투스에게 불안 요소입니다.

04  X-팩터 — 경기를 결정지을 인물들

JUVENTUS · KEY

케난 윌디즈

시즌: 8골 4도움 · xG 6.94

블라호비치·다비드 동반 이탈 속 유벤투스 공격의 모든 것이 20세 터키 국대의 양 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폴스 나인 또는 트레쿠아르티스타 역할에서 그의 움직임이 코모 수비 구조를 흔들 수 있는 유일한 열쇠입니다.

COMO · KEY

니코 파스

시즌: 9골 6도움 · 코모 공격의 88.9%

레알 마드리드 임대 출신의 21세 아르헨티나인이 코모의 심장입니다. 세리에 A 25경기에서 15개 공격 포인트는 경이적이며, 1차전에서도 결정골을 기록했습니다. 자유로운 10번 역할에서의 그의 창의성이 경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경기 경고 누적으로 출전 못함. ㅠ.ㅠ

JUVENTUS · MIDFIELD

케프렌 투람

경기당 xG 0.11 · 박스투박스 엔진

미드필드의 물리적 지배력이 이 경기의 중원 싸움을 좌우합니다. 코모의 기술적 미드필더들(페로네, 세르지 로베르토)에 대한 피지컬 우위를 활용하되, 전방으로의 전진 패스까지 담당해야 하는 이중 과제입니다.

COMO · CREATOR

마르틴 바투리나

크로아티아 국대 · 파브레가스 전술의 핵

니코 파스와의 연결 플레이가 코모 공격의 생명선입니다. 하프 스페이스에서의 볼 수신 능력과 좁은 공간에서의 원터치 패스가 유벤투스 3백의 틈새를 찔러야 합니다.

유벤투스의 부상 명단은 심각합니다. 블라호비치(내전근), 조나단 다비드(부상), 에밀 홀름(종아리 파열), 그리고 브레머의 컨디션까지 불투명합니다. 칼룰루 역시 매일 평가 중인 상태로, 스팔레티는 최소 4명의 핵심 선수 없이 이 중요한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코모는 상대적으로 건강한 편이나, 아산 디아오가 국가대표 차출로 부재하고, 코모 공격의 90%를 담당하는 니코 파스의 경고누적 결장과 에두아르도 골다니가의 발뒤꿈치 문제가 변수입니다.

05  예상 라인업

JUVENTUS · 3-4-2-1

디 그레고리오

칼룰루 — 가티 — 켈리

캄비아소 — 투람 — 로카텔리 — 맥케니

쿠프마이너르스 — 콘세이사웅

윌디즈 (폴스9)

COMO 1907 · 4-2-3-1

부테즈

판 데어 브렘프트 — 디에고 카를로스 — 켐프 — 하코보 라몬

페로네 — 세르지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 바투리나 — 보이보다

도우비카스

MATCH SUMMARY

결론: 위기의 거인 vs 두려움 없는 도전자

이 경기의 본질은 '구조적 안정성'의 대결입니다. 유벤투스는 알리안츠의 17경기 무패 홈 기록과 시즌 xG 43.57이라는 공격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주전 공격수 두 명의 동시 결장과 5경기 연속 실점이라는 수비 불안으로 그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반면 코모는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19실점)와 니코 파스(9골 6도움)라는 결정적 무기를 갖추고 있으나 니코 파스의 경고 누적 결장의 변수, 원정 15경기 중 12경기 무패라는 도로 위의 저력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기의 열쇠는 세 가지입니다. 유벤투스가 블라호비치·다비드 부재 속에서 코모의 콤팩트한 4-4-2 블록을 해체할 창의적 해법을 찾을 수 있는가. 코모가 전환 국면에서 캄비아소의 전진 배치가 남기는 공간을 역습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 그리고 양 팀 모두 4경기 무승이라는 심리적 정체기를 먼저 깨뜨리는 쪽이 어디인가. 데이터가 예고하는 것은 팽팽한 접전이며, 어쩌면 두 팀 모두의 정체를 반영한 무승부가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일 수 있습니다.

유벤투스 승

38%

무승부

41%

코모 승

21%

분석실 예상 스코어  |   유벤투스 22 코모

Head-to-Head · 역대 전적 (세리에 A)

15

유벤투스 승

10

무승부

4

코모 승

29경기 · 알리안츠(홈): 유베 7승 · 코모 1승 · 8무

골 때리는 분석실 · GOAL-ANALYSIS

데이터 출처: FBref, Opta, FotMob, FootyStats, Forebet · 전술 분석: 골 때리는 분석실 에디토리얼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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